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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회화

    최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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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추상작가 최재창은 1944년 나주에서 태어나 담양 대치에서 성장하였고, 광주사범학교와 광주경상대학 산업디자인학과,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추상조형을 꾸준히 탐구하면서 한지와 볏짚 등의 오브제를 결합하거나 금속의 타출법과 부식효과를 이용한 고부조 추상형상, 무속적인 소재들의 배치 구성으로 민족문화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작업들을 해왔다. 회화와 설치와 공예를 결합한 작업을 주로하면서 금속조형으로 2, 현산문화상 수상작가 초대전 등의 개인전을 가졌다.

    창작동인회전(1963-64), 전남미협전(1970-86), 현대작가 에포크전(1972-86), 2-7회 앙데팡당전(1974-79), 서울현대미술제(1975-87), 1-4회 광주현대미술제(1976-86), 1-2회 부산현대미술제(1976-78), 3-4회 대구현대미술제(1977-78), 아세아현대미술제(1978, 도쿄), 黃土會+에포크 연립전(1980-87, 광주목포여수순천), +에포크 연립전(부산광주전주), 국제 Mail Art(1983, 부산), 1-3회 남부현대미술제(1985-87, 제주부산전주), 한일현대작가초대전(1987, 광주 가든갤러리), 광주현대미술제(1988, 요코하마), 95광주국제현대미술제(1995), 군산허수아비미술제(1997), 에포크40년세월전(2006, 광주 문화갤러리), 회복-호남추상미술의 원류를 찾아(2006, 광주 우제길미술관), 국제현대미술특별기획전(2007, 보성 백민미술관), 1-2회 국제현대미술광주아트비전(20072009), 하니움문화센터 개관 기념전(2009)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광주 대동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하였고,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 출강하였으며, 한국미술협회, 한국공예가협회 회원,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

     

    ()과 육()의 조형공간

       

    미술이라는 형식을 빌어 접신(接神)의 공간을 삼아 싸늘한 금속의 물성에 현세(現世)와 영계(靈界)를 열어가며 미적 정수와 생명을 불어넣어 가는 일념(一念)의 과정들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대개의 경우 몇 개월씩을 기본 단위로 어떤 작품은 3년여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그 수고로운 공정자체가 추상예술의 피상성이나 자기만족의 회화적 유희와는 성격이 다른 특정 주제의 이미지와 형식상의 구체성을 추구한 작업들이라 하겠다. 작업에 심취하다보면 부지불식간 이승과 영계, 아니면 육신과 정신세계를 오가는 굿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데 그 영적 교접(靈的 交接)이 하나하나 응집된 결과물들로 보인다. 아마 근본적으로는 작가 내면에 밑뿌리로 자리해 있던 예술혼에 대한 열념들을 외화된 조형형식으로 드러내고 다시 깃들이는 작업들이라 하겠다.

    크게 보면 그의 작업의 주된 테마는 인간의 삶이고 그 생노병사(生老病死)에 얽히고 설킨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이야기들이 전통과 현대성의 만남으로 영글어져 나온 것들이다. 특히 우리 민속신앙의 대종을 이루는 벽사기복(辟邪祈福)’에 깊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전 추상회화 감각의 공간조형미와 금속공예의 섬세한 테크닉이 결합되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이루어낸다. 그래서인지 단지 조형주의 하나로만 묶어지기보다는 언뜻 쉬르적인 분위기를 띠면서도 어느 면에서는 강한 리얼리티를 담아내기도 하고 서사적이면서 한편으로는 추상성이 짙기도 한 복합적 관심사들을 나타내고 있다.

    금속공예 초기 몇 년 동안의 것들은 동판을 두들겨내고(打出法) 부식시키면서 사선방향으로 돌출시킨 부조형식을 기본으로 구리선이나 색실을 감은 작은 막대들을 곁들이기도 한 우주적 조형질서탐구작업들인데 그 때만해도 특별히 주제를 우선하지는 않았던 듯 싶다. 추상회화와 금속공예의 만남에 대한 실험과정들을 거쳐 작가의 관심사와 작업의 뿌리에 대한 천착들이 구체화되어 나타난 것은 `90년대 들어서의 일련의 작업들부터인 것 같다. 귀면(鬼面)이나 부적(符籍)의 문양, 사람의 얼굴들이 작은 단위들이 연결되면서 대형 패널을 이루거나, 미니어춰(Miniature)처럼 세밀하게 작업된 솟대신목고인돌정한수 등 토템적 요소들이 금속공예 특성에 맞게 재변형 구축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특히 오방색을 포인트로 한 청홍 수실막대들과 함께 가족부부형제 같은 인간사의 모습들을 모던한 조각양식으로 함축시켜낸 작품들까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그의 작업은 분명 단순한 시각적 조형미나 현대성, 아니면 단지 소재로서 전통을 차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작업의 궁극적인 테마를 끊임없이 탐구해 가는 과정들이고 그것은 작가의 심성과 의식의 밑바닥에 깔린 인간존재에 대한 반추들을 드러내는 작업이면서 존재의 근원을 찾아 뿌리를 곧추 세우려는 갈망의 결과물들이라 하겠다.

    - 조인호(미술사가), [아트코리아]. 2000. 12월호 중



    연락처

    전남 화순군 도곡면 덕곡리 덕곡2구 덕산마을 최재창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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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창 <물질과 인간과 느낌의 만남>, 1985, 160x171cm
    최재창 <물질과 인간과 느낌의 만남>, 1985, 160x171cm

    최재창, 1990.
    최재창, 1990.

    최재창 &lt;Work&gt;(부분), 2001, 나무,한지, 147x74cm
    최재창 <Work>(부분), 2001, 나무,한지, 147x74cm

    최재창 <진혼제>, 2009
    최재창 <진혼제>, 2009

    최재창 &lt;오방색을 좋아하는 민족&gt;, 2007, 116.8x72.7cm
    최재창 <오방색을 좋아하는 민족>, 2007, 116.8x72.7cm

    최재창.
    최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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