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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회화

    진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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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고 진양욱 화백은 1932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곡성농고와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63년부터 조선대학교에 몸담게 되었으며, 1980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초대학장을 맡았다. 1965년부터 84년까지 광주․군산․서울․필라델피아 등지에서 1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청년기에는 주로 [국전]에 주력하여 64년부터 79년까지 입선 12회, 특선 1회(80)를 하였으며, 문예진흥원 지방작가초대전(74), 한국신미술회전(75~84), 한국현대미술전(83~84), 전매미술대상전(77), 재미한인미협전(79), 중앙미술대전(80), 한국미술81(81), 한독미술가협회전(81), 한국의 자연전(81), 국회개원35주년전(83), 한독미술가협회전(84) 등에 출품하였다. 전남도전, 불교예술문화대상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과, 미국 펜실베니아 미술아카데미 연구교수(78-79), 재미한국인미술협회 사무총장(78), 전남미협 회장(80) 등을 역임했고, 전라남도문화상(75)을 수상하였으며 <색료론>(68), <조대미술30년사>(76) 등의 글을 남겼다.
    1984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87)과 광주시립미술관(01)에서 유작전이 있었다.



    작가의 작품세계

    다채로운 色帶가 자아내는 옵티미즘, 삶의 肯定的 確信


    ‘晋良旭의 작품에서 주제의 指標로 등장한 자연은 可視的인 대상세계가 아니며 오로지 觀照로서 감응을 불러일으키는 직감적 表象의 세계이다. 자연형태를 받아들임에 있어 그 대상성에 승복하여 단순하고 精緻한 감각적인 형태가 外皮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형태의 외형적 기능을 主觀속에 풀어놓아 거두어들일 수 있는 유효한 조형언어들을 수렴하여 화면 형상화하는 일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종래의 회화에서 보이던 明暗의 再現이라든지, 遠近法的 깊이, 全景묘사 같은 고식적인 방법이 개재될 여지는 없다.


    회화의 순수성 확립과 개성적 표현의 강조는 20세기 회화가 거둔 큰 성과였다. 자연의 實 형태는 과감한 왜곡에 의해 생략되고 非定形化된다. 명암과 원근법의 재래적 관습이 폐기되는 대신 形과 色의 아라베스크한 결합으로 平面的 전개가 강조된다. 活火山처럼 타오르는 터치로서 명쾌하고 빛나는 환희의 세계, 대상으로부터 脫實된 충동적이고 현란한 색채의 세계가 전개된다. 대상형태, 대상색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이 작가의 풍경화는 자유분방한 활기와 生命力과 강력한 표현에 접근된다. 실상 「풍경」이라는 모티브를 확인할 수 있는 유기적 요소들을 제거한다면 그의 작품은 抽象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왜 그는 具象性에 연면하는 것일까. 작가 자신이 직접 견해를 밝히고도 있거니와 그가 살아온 고장(湖南)의 특성과 그 成長背景이 아무래도 파격적인 전환을 허용치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晋良旭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뭐니 뭐니 해도 多色性, 혹은 「全色性」이라 부를만치 다채로운 色帶로 연결되는 色面과 그 색면이 자아내는 순도 높은 명랑함, 즉 옵티미즘(낙천주의)이 아닐까하는 견해이다. 그것은 요컨대 앙리 마티스가 추구했던 「삶」(La Vie)의 표현, 삶의 기쁨과 비견되는 표현세계인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건강한 삶의 熱情과 긍정적이고도 감성적인 生의 彈力을 갖게 하는 그 무엇을 그의 작품은 제시하고 있다. 50년대 초반의 연령에 접어든 작가는 격동기를 살면서 직접 戰禍를 체험한 세대이다. 처절한 전쟁의 渦中에서 모든 것이 無로 돌아가는 파괴의 잿더미를 목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그의 회화세계에 작용한 흔적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작가의 평소 생활태도나 신념 자체가 그러하듯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확신이 照應되는 화면이라 할까. 환상적이면서 장식적이기도 한 화면은 유니크한 發色에 의해 통어되면서. 일종의 색체의 交響樂的 연결감과 모색의 방향으로 歸一되고도 있다.’


    - 김인환(미술평론). 예화랑 개인전(1984) 서문 중

     



    연락처
     

    진시영  010-4816-0658


     

    진양욱|佛心|1973|
    진양욱_佛心_1973_

    진양욱|개간지|1977|
    진양욱_개간지_1977_

    진양욱|해촌|1981|
    진양욱_해촌_1981_

    진양욱|盛夏|1982|
    진양욱_盛夏_1982_

    진양욱|붉은나무가 있는 풍경|1983|
    진양욱_붉은나무가 있는 풍경_198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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