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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회화

    배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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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극사실적 회화부터 내적 심상풍경의 반추상적 작업까지 폭넓은 회화세계를 펼쳐가는 화가 배동환은 1943년 고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6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광주 부산 N.Y L.A 등지에서 2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전 국무총리상(74), 국전 특선(72,75) 및 문공부장관상(74), 한국미술대상전 은상(76) 등을 수상하였다. [제5회 한국지성의 표상](97), [남도회화의 원류를 찾아서](98), [형상미술, 그 이후-형상, 민중, 일상](00), [서울미술대전](01), [제6회 부산회화제](02), [환경미술전-물](03), [인천미디어아트비엔날레](03), [제5회 광주비엔날레 ‘클럽’](04) 등의 전시에 출품하였다.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그의 근작은 90년대와는 또 다른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바람 꽃> 연작에서의 사물의 추상화 abstraction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물의 형 form을 조금 더 미니멀하게 간소화시킨다. 즉, 더 추상화시키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궁극에 닿으려는 지점은 일원론이다... 이것이 화면 내에서 구현되는 것은 사물을 후퇴시키고 사물과 배경을 동등하게, 혹은 나란하게, 공평하게 대려한다는 점이다. 즉 사물의 상징의 기능을 거세시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이제 뭔가를 ‘그려내’ ‘건축’하려 하지 않는다. 입방체로서의 대상축조가 2차원의 화면에서 ‘그림’이 되곤 하는, 그야말로 ‘그림’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의 증거일 것이다....

    그의 ‘바람 꽃’이 처참히 상실되어 간 추억 속의 고향에 대한 헌사로서 유린된 땅과 그 땅에서 돋아난 분노의 꽃으로 피어난 것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화강암처럼 견고한 질감 속에 보일 듯 말 듯 뜨개질된 와당 한 채의 형상(세한도6)이나 하늘 산 대지의 3분으로 구획된 가람 배치 속에 예의 뜨개질된 집 한 채(세한도2)는 세월의 무상한 누적으로 인해 분노마저 화석이 되어간 꾹꾹 다져진 지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애상의 정서에 가깝다. 삶과 정서에 대한 서러움이 응고된 채로 닳아지고 마모되어 가는 것에 연민을 가누지 못하는 깊은 향수일 것이다....

    외형상의 사실성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진실성까지 요구하는 초상화적 정면성은 그에게 있어 자신의 면전에 있는 역사적 대지의 질료감 전체를 투시하려는 의지로 나타난다. 관자 觀子에 대한 시선을 상대화시켜 참배 심리를 유도하는 정면성을 통해 그는 ‘야산과 낮은 언덕아래의 초라한 집, 아픈 역사의 땅, 황토에 파묻힌 수레바퀴 혹은 대숲을 지나는 칼날 같은 바람소리’ 등 이성이 포착할 수 없는 역사의 바깥을 기념비적으로 구현시켜 예배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만물이 회류하는 이기일원 理氣一元의 세계에 내속 內屬해 있되 독거 獨居를 고집하는 노인의 고집에 가깝다.

    결국 그의 미니멀리즘은 안과 밖이 함께 있는 공간이자 ‘집의 집밖의 시간’에 대한 은유인 것이다. 모순에 가득 찬 자연 앞에서 통일과 전체성을 환기할 어떤 세계이성을 요청하는 간구가 들리는 듯 들리지 않는 듯 울려 나온다’


    - 2005년 개인전(광주 신세계) 서문 중 발췌- 박응주(예술학)  



    연락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148-114

    031-772-191  /  011-770-1962 


     

    배동환|성지|1980|
    배동환_성지_1980_

    배동환|세한도-먼집|2004|
    배동환_세한도-먼집_2004_

    배동환|내게 거짓말을 해봐|2004|
    배동환_내게 거짓말을 해봐_2004_

    배동환|세한도-먼집|2005|
    배동환_세한도-먼집_2005_

    배동환|먼길, 먼집|2006|
    배동환_먼길, 먼집_2006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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