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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의작가들/회화

    마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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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버려진 마대나 낡은 포장천, 헌 옷가지 조각들을 짜집고 깁고 바느질 수를 놓아가며 우리 시대 삶의 초상들을 엮어가는 작가 마문호는 1961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장흥에서 자라고 추계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그동안 1993(바람은 깃발로 만들고, 서울 나무화랑), 1997(진창, 서울 금호미술관), 2000(자생의 꿈, 서울 덕원갤러리, 광주 롯데화랑), 2004(하류, 서울 금호미술관, 광주 롯데화랑), 2007(그늘, 광주 신세계갤러리), 2008년(열망, 광주 롯데화랑), 2013(무늬, 광주 쿤스트라운지) 등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생명ㆍ나눔ㆍ공존](2000, 광주 인재ㆍ카톨릭ㆍ궁동갤러리), [조국의 산하전](2002, 서울 관훈미술관), [남도산하전-영산강 월출산 다시보기](2004, 목포종합문화예술회관, 영암 달오름미술관), [백화점에 간 미술가들](2005, 광주 롯데백화점), [북쪽가지-그늘](2005, 광주 롯데화랑), [제1회 환경미술제](2005, 광주 롯데화랑, 곡성 옥과미술관), [야생화, 낮은 꽃의 노래](2005, 광주신세계갤러리), [찾아가는 예술여행-김환기를 찾아서](2006, 신안 안좌도 김환기 생가), [영광민미협전](2005-6, 영광우체국), [대구ㆍ광주 뉴비전 모색전](2006, 대구 대백갤러리, 광주 신세계갤러리), [전라도닷컴 기금마련전](2007, 광주 롯데화랑), [정해년-돼지꿈을 꾸다](2007, 광주 신세계갤러리), [김환기 국제미술제전](2008, 서울 라이트갤러리, 광주 롯데화랑), [국밥집전](2008, 담양시장 국밥집), [제7회 광주비엔날레-복덕방프로젝트](2008, 광주 대인시장), [제3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살림](2009, 광주비엔날레관),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 기념전 '오월의 꽃'(2010, 쿤스트할레광주), 거시기하시죠(2011, 쿤스트할레광주)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역사성을 갖거나 공공의 장소 등을 찾아다니며 예술무당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 C라는 예명을 쓰며, 현재는 전남 나주에 거처를 두고 강화도에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
     

    예술가로서 그가 ‘만중미술’에서 ‘민주미술’을 외치기까지, 추상적인 형상과 원시적인 색면에서 차별적인 재료와 구상에 대한 ‘바느질 드로잉’을 행하기까지, 그의 사유는 예술과 현실적인 삶이 유착될 수 없다는 것에 놓여 있다. 그가 늘 외치는 명제는 예술은 허구요, 예술을 행하는 자에게 있어서 현실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결코 예술이 표명될 수 없음을, 또한 역으로 예을 표명하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삶이 어떻게 과연 유관할 수 있는가를 ‘대놓고’ 보이는 것이다…

    과거 그의 작업은 인물을 묘사함으로써 거둬지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환경에서 그가 선택한 주제는 이제 현실적 kfa의 양태로 그려는 표정들이다. 그것은 풍경일수도 있고 또한 살아가는 모습일 수도 있다. 그가 이를 ‘살이’라 표현한다. 이 ‘살이’는 자기 감정이 보편 속에서 드러나는 추상적인 ‘표정’이다…

    여기서 그가 마주한 ‘현실’과 그가 선택한 주제는 단순히 의미로서만이 아니라 그가 선택한 재료에도 일관되게 고스란히 반영된다. 어찌 보면 그의 작품에 있어서 재료는 그의 명제를 타당하게 하는 가장 훌륭한 틀이다. 동시에 그의 작업에 대한 ‘알리바이’다. 기존에 유화를 통해 동일선상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이제는 이미 그 생을 다한 폐비닐 위에 바느질로 새기는 행위를 통해서 상처의 접합, 재생을 시도한다. 이는 동시에 쓰레기일 법한 재료들이 작품으로 그럴싸하게 보여 지게끔 하는 일종의 교란이기도 하다. 이는 형식을 통해서 꼬집어 보는 예술의 허구이다. 낯익고 불편한 재료들을 통해서 권위적인 예술에 대해 입을 봉하라는 방식이다…

    그의 ‘바느질 드로잉’은 촘촘하게 잘 짜인 앞면과 달리 뒷면은 불완전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에게 있어 바느질이 무녀의 제의와 같이 삶의 상처를 봉합하고 치유하는 과정이라면, 그 뒷면은 외상의 흔적으로서의 은유이다. 끝마무리로서 길게 늘여진 실밥과, 앞면과는 달리 흐릿한 형상들, 구체적이지 않은 형상들은 자연히 삶 속에서 떠안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서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혹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무의식이 간직한 상처이다. 포대에서 감아올린 실마저, 실이 만들어낸 형상이 멀리서 희미한 주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선택된 폐비닐의 생상조차도 그것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개인과 사회의 숨은 열망들을 두드린다. 그래서 이러한 향상의 이미지들은 다소 보편적이고 서사적이다.

    한편 이와 더불어 작품에 사용되는 텍스트는 이미지들이 갖는 서사성을 뭉개는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그가 사용하는 텍스트는 어떤 경우에서든 작품 자체에 대한 의미라기보다는 하나의 도안이자 디자인이다…


    - 최윤정(미학, 미술비평) : 2008년 개인전 도록 평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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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문호|그늘|2007|
    마문호_그늘_2007_

    마문호|할머니의 풍경|2005|
    마문호_할머니의 풍경_2005_

    마문호|그늘|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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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문호|무늬|2013|
    마문호_무늬_201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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