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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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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이미지로 세상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작가 문선희는 1978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학과를 졸업하였다.

    5년여 고등학교 교직생활을 하다 30세부터 사진 작업과 글쓰기에 전념하면서 2009우리 동네라는 제목으로 대전 모리스갤러리와 광주 자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2015묻다’(2015, 광주 금호갤러리, 곡성 도립옥과미술관), ‘묻다-두번째 이야기’(2016, 광주 은암미술관),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2017, 서울 시민청갤러리, 공간291), ‘묻다’(2017, 전주 서학동사진관, 서울 류가헌갤러리), ‘거기서 뭐하세요’(2019, 광주 예술공간 집), ‘난 널 사랑하지 않아’(2022, 광주 신세계갤러리),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의 터전](2023, 광주여성가족재단 갤러리 허스토리), ’이름보다 오래된‘(2023, 서울 일우스페이스, 2024 광주 북구문화센터 양산도서관), ’친애하는 구구씨‘(2025, 광주 양림미술관)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Life & Survival Images](2010, 광주 금호갤러리), [작은 것이 아름답다](2011, 대전 모리스갤러리), [신진청년작가지원전](2014, 광주 D갤러리), [접변](2015, 광주 한평갤러리),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2015, 광주 무등현대미술관), [젊은 사진가 보고전](2016, 광주 갤러리생각상자), [Contemporary Art in Dambit](2016, 담양 담빛예술창고),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자연의 소리](2017, 지리산 하동일원), [청년의 ](2017,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12회 광주비엔날레-상상의 경계들](2018,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생태조감도](2018,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2020, 광주 5·18기록관), [광주비엔날레 특별전-MaytoDay](2021, 광주 옛 국군광주병원), [무의식의 그림자](2021, 광주 드영미술관), [사진배틀](2022, 진주 루시다갤러리),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는 4가지 시선](2023, 광주 조선대학교미술관), [이름보다 오래된](2023, 제주 비아아트갤러리), [AI시대,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2024, 광주 조선대학교미술관), [소리와 미술관](2025, 광주 이강하미술관) [환경미술제](2025, 광주 무등현대미술관) 등의 전시에 출품하였다.

    글쓰기와 사진 작업을 병행하면서 One fine day in 프라하(2008, 넥서스), 눈물이 마려워(2013, 북노마드),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2016, 난다), 묻다(2019, 책공장 더불어), 이름보다 오래된(2023, 가망서사), 등대들, 조용히 빛나는(2025, 가망서사) 등을 출판하였고, 22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2021), 13회 일우사진상 특별한 작가상(2023) 등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작품세계

    2011,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정부는 단 한 마리만 의심스러워도 해당 농장은 물론, 반경 3km 이내의 모든 농장의 동물들까지 살처분하라는 지엄한 명을 내렸다.

    그로 인해 전국에 있는 430만 마리의 돼지염소사슴과, 64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속절없이 파묻혔다. 매몰은 급박하게 전개되었다정부는 규칙을 만들었고, 그 규칙에 따라 예외 없이 파묻었다. 그곳에 죽음은 없었다. 다만 상품들이 폐기되고 있을 뿐이었다. 판단은 거세되고 효율만이 작동하는 동안 동물들은 면역력을 놓쳤고, 대지는 자정능력을 잃었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성을 상실했다. 이 작업은 합리성과 경제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우리 사회시스템에 의해 산 채로 매장된 동물들과 함께 우리들의 인간성마저 묻혀버린 땅에 대한 기록이다.

    - 문선희 작가노트(2015묻다개인전에 붙여)

     

    문선희 작가는 낡은 벽들이 말하는 걸 듣고, 구덩이에 살처분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타자의 고통에 유난히 민감한 그녀는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잘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글과 사진을 통해 고통의 오감도(烏瞰圖)’를 그려내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 여기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1980년 광주를 겪어낸 ‘80명의 아해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그들의 유년을 향해 물었으나, 다 묻지 못했다. 그들은 말했으나, 다 말하지 못했다. “증언은 말을 못하는 자가 말을 하는 자에게 말하게 만드는 곳에서, 말을 하는 자가 자신의 말로 말함의 불가능성을 품는(견디는) 곳에서 발생한다는 아감벤의 말처럼, 증언의 진실은 말함에 대한 윤리적 요구와 불가능성 사이에서 간신히 어떤 섬광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말함의 불가능성을 품고 견디며 80명의 말을 받아 적는 동안, 그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역사 저편으로 잊혀져가는 기억의 조각을 발굴하기 위해 좁은 골목들을 찾아다닌 노고와 사랑 덕분에, 우리는 오월 광주의 새로운 오감도를 갖게 되었다. 거대서사만으로는 온전히 말해질 수 없었던 역사의 편린들이 무서운 兒孩와 무서워하는 兒孩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온다.

    - 나희덕(시인, 2016년 문선희 개인전 '묻다-두번째 이야기'에 붙여)

     

    고라니의 얼굴에 오롯이 새겨진 고유성이 깊이 매료되었다. 고유성에 깃든 경이와 다양성에 깃든 장엄함에, 나는 비로소 생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고라니라는 이름 석 자로 뭉뚱그려진 존재들을 한 올 한 올 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유일무이한 존재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 주장하거나 설득하는 대신 존재마다 깃든 빛을 그저 보여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그들을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 경험해야 할 신비로 다가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 2023년 개인전 작가노트 중



    연락처

    010-9883-2990
    sunnybymoon@naver.com
    www.moonsunny.net

     

    문선희 <너무 늦지 않게 내게로 와줘>, 2009
    문선희 <너무 늦지 않게 내게로 와줘>, 2009

    문선희 <묻다>, 2015
    문선희 <묻다>, 2015

    문선희 <묻다>, 2015
    문선희 <묻다>, 2015

    문선희 <학교는 쉽니다>, 2016, Pigment Print, 45x60cm
    문선희 <학교는 쉽니다>, 2016, Pigment Print, 45x60cm

    문선희 <두두두두두두>, 2016
    문선희 <두두두두두두>, 2016

    문선희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 2021, 데이지꽃, 5.18 당시 초등생 인터뷰 목소리
    문선희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 2021, 데이지꽃, 5.18 당시 초등생 인터뷰 목소리

    문선희 <라니101>, 2022, Pigment print, 80x60cm
    문선희 <라니101>, 2022, Pigment print, 80x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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