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 > 자유로운 얘기

본문 바로가기

Left Menu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이야기

Home > 자유게시판 > 자유로운 이야기
    자유로운 얘기

    기획전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남도립미술관 작성일23-02-26 11:09 조회396회 댓글0건

    본문

    시의정원-1.jpg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기획전시 개최

     

    - 문학과 미술의 조우를 통하여 저마다의 시적 파라다이스로 초대-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여 221일부터 64일까지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전을 개최한다.

      

    예로부터 전남은 한국 미술사 및 문학의 대가들을 배출해온 지역이다. 이러한 예향전남의 특성을 기반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과 문학이 조우하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여기에는 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이매리와 안유리의 미술작품은 물론, 전남의 소설가 정지아와 세계적인 미술작가 리밍웨이가 공동 창작한 작업, 그리고 여순사건을 비롯하여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임흥순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라진 말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안유리(1983~)의 영상 작업으로 문을 연다. 해남 출신의 고정희 시인의 프라하의 봄 7:85년의 C형을 묵상함과 더불어 일본의 구리하라 사다코, 폴란드의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미국의 마야 안젤루의 시를 통하여 작가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이 체험하고 목격한 바를 어떻게 기록으로 남겼는지를 보여주며, 개별적인 지역을 넘어 세계 역사의 아픔을 다루고 인류애적인 공감을 구한다.

      

    미술작가 이매리(1963~)는 인류의 탄생, 인간의 삶과 죽음, 민족과 국가의 생성과 소멸에 관해 작업한다. 성경과 에즈라 파운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금분으로 써 내려감으로써 문명과 인류에 의해 계속되는 장구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진 출신으로 목포대에서 수학한 이매리는 전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은 물론, 뉴욕·베이징·광저우·시에나·크레타 등을 종횡무진하며 전 세계 미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대만 작가 리밍웨이(1964~)는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유수 기관에서 앞다투어 전시를 개최한 세계적인 작가이다. ‘소통관계 맺기를 키워드로 작업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와의 공동 작업을 공개한다.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널리 알려진 정지아는 리밍웨이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구례를 여행하며 작품 <The tourist(2023)>에 참여하였다. 와 더불어 리밍웨이는 자신의 대표작인 작품 <편지쓰기 프로젝트(1998-현재)>에 관객을 초대하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그리움과 노스탤지어를 예술로 어루만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2015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인 임흥순(1969~)은 이번 전시에서는 완도 출신 소설가 임철우의 백년여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신작은 전남도립미술관의 커미션워크로 제작된 것으로, 여기에는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은 영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지치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개막 당일에는 신작과 연계한 티 퍼포먼스(Tea Performance)도 진행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 전시가 문학과 현대 미술이 만난 시도로서, 각각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에 깊은 고뇌, 사회 그리고 역사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라며, “한 편의 시와 소설을 써 내려가듯 펼쳐낸 이 전시를 통하여 관객 모두가 공감과 희망을 노래하기를, 그리하여 시적 파라다이스(근심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Copyright 2024 광주미술문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의 이미지들은 게시자와 협의없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