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호 정광희 2인전 '파편의 파편' (ACC 복합6관) > 자유로운 얘기

본문 바로가기

Left Menu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이야기

Home > 자유게시판 > 자유로운 이야기
    자유로운 얘기

    박치호 정광희 2인전 '파편의 파편' (ACC 복합6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26-02-18 15:30 조회14회 댓글0건

    본문

    박치호 정광희-파편의파편.jpg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정보가 범람하는 오늘날, 우리는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감각과 정신적 회복을 갈망합니다.
    때로 우리를 깨우는 것은 매끈하게 가공된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거칠고 불완전하며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파편’들이기 때문입니다.

    전시의 제목인 ‘파편의 파편‘은 박치호 작가의 작업 노트에서 발췌한 문장입니다. 삶의 상처와 기억이 단 한번의 균열로 끝나지 않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시 나뉘고 겹쳐지며 깊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파편은 단순한 부서짐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경험이 머물다 간 소중한 흔적입니다.

    박치호 작가는 신체와 얼굴, 죽은 새, 마른 가지의 이미지를 통해 삶의 취약한 순간을 응시합니다. 겹겹이 쌓인 화면은 고정된 재현을 넘어, 몸이 견뎌온 시간의 압력과 상처를 묵직하게 드러냅니다. 상처를 축적된 경험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광희 작가는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기반 설치 작품을 선보입니다. 달항아리는 작가에 의해 균열되며 고정된 틀을 벗어납니다. 이때 흩어진 조각들은 새로운 질서와 생명력을 품은 씨앗으로 다시 놓입니다.

    《파편의 파편: 박치호·정광희》전은 효율과 속도가 강조되는 시대에 우리에게 잠시 멈춤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파편 이후에 남겨진 감각이 깊은 사유로 이어지는 소중한 찰나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경험했을 삶의 균열과 그 너머의 회복을 응원합니다.

    두 작가의 깊은 삶의 철학을 담은 이 전시가 여러분의 사유를 확장하는 동시에 연대를 나누는 경험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Copyright 2026 광주미술문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의 이미지들은 게시자와 협의없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