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기념 기획전 '결연한 기록들' (이강하미술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26-02-19 11:52 조회9회 댓글0건 관련링크 다음글 목록 본문 '우리는 그들이 지켜낸 숭고한 땅 위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광주광역시 남구 3·1만세운동길 위에 자리한 이강하미술관은, 장소성 그 자체가 역사적 증언의 장을 증명한다. 1919년 3월의 봄, 이 길을 따라 오르내렸을 수많은 발걸음과 외침은 광주 3·1만세운동의 물리적 흔적이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기억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광주에서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은 단지 한 시기의 사건이 아니라, 식민의 억압 속에서도 주권과 존엄을 포기하지 않았던 민중의 결연한 선택이었다. 《결연한 기록들》은 광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존재와 민중 실천을 중심에 놓고자 한다. 그들은 만세운동, 비밀결사, 자금 조달, 정보 전달, 수감과 고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했으나, 공식 기록 속에서 축소되거나 익명화되어 왔다. 전시는 107년 전 광주 3.1만세운동의 구체적 사건과 인물, 그리고 그 이후로 이어진 기억의 계보를 따라가며, 역사적 문헌과 예술적 해석을 병치한다. 참여작가 윤석남, 류준화, 김희상의 작품으로 서로 다른 조형적 접근을 통해, 여성들의 저항이 지닌 감정의 층위, 기억과 서사로 환원되지 않는 역사적 감각을 입체적으로 구현하였다. 전시는 지역사의 차원을 넘어 동시대적 의미를 갖는 기억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존재했던 이들의 삶과 실천이 다시 기록되어 예술적 연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