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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령과 돌연변이-지용호, 최은태 조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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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신세계 작성일06-03-13 09:39 조회3,9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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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변화해 가는 사회의 모습을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작품으로 형상화 해 내고 있는 젊은 조각가 지용호, 최은태의 2인전이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3월 14일(화)부터 20일(월)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현대문명의 이기로 끊임없이 재탄생 되는 변종의 모습을 폐타이어로 재현하는 지용호와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동판과 철을 이용해 형상화한 최은태의 조각 2인전으로 전시의 제목은 ‘정령과 돌연변이’입니다.

    지용호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노출된 인간의 심리적 불안상황, 최적의 생존자로 살아 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변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가가 만들어 낸 뮤턴트(mutant, 변종, 돌연변이) 시리즈는 역동적인 포즈와 근육질의 몸매를 가지고 있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수 있는 느낌입니다. 폐타이어라는 촉각적인 재료로 변종을 형상화하여 강한 임펙트를 창출하여 색다른 힘을 발산합니다. 그는 인간의 헛된 욕망이 만들어 내고 있는 ‘돌연변이’를 통해 현사회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한명의 젊은 작가 최은태는 삶의 안식처가 되었던 살아 숨쉬는 자연이 문명의 이기로 파괴되었음을 안타까워하며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그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 되어가는 환경의 자연물을 동판과 철을 이용해 형상화 해 냄으로써 인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최은태가 만들어 내는 추억의 곤충들은 어릴 적 접했던 친자연적 환경의 영향이다. 그는 자연의 섭리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의문을 작품의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곤충’시리즈는 미세한 곤충의 매듭하나까지도 현미경으로 관찰한 듯 극사실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돼, 숲속의 작은 곤충이 조각가 최은태에 의해 거대하게 다시 탄생합니다. 작가의 자연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관찰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두 명의 젊은 미술학도가 현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만들어 낸 작품들은 서로 묘한 대조와 함께 상승작용을 하여 재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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