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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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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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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헌미술관은 해남 땅끝 다음으로 한반도의 남쪽 끝이라는 고흥반도에서도 거의 끝자락에 있다. `95년 폐교한 도화남초등학교 단장분교를 이곳 고흥출신으로 목포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서양화가 박성환 관장이 물려받아 2000년 문을 연 곳이다.

    고흥의 도화면 소재지에서 다시 남쪽으로 7km쯤을 더 내려가야 하는데, 전시 현수막이라도 없다면 언뜻 보아 지나치기 쉬울만큼 아담한 폐교공간이다. 원래 교실 두칸에 슬레이트가건물 식으로 한칸을 더 달아낸 작은 건물에 한칸을 전시실, 한칸은 황토염색작품 전시실, 가건물같은 한칸을 박관장의 작업실로 쓰고 있다. 그리고 숙직실같은 별채는 관장 내외가 숙소로 이용하고 있고, 미술관에서 바라다뵈는 지죽도 연륙교 공사를 하느라 운동장 한쪽에 지었던 가건물을 '색단장'이라 이름붙여 천연염색을 업으로 삼는 부인 김혜경씨가 천연염색 강좌와 실습, 생산공방으로 쓰고 있다.

    전시실은 벽면과 바닥을 황토빛으로 칠하고, 정성들여 광을 낸 마루판 교실바닥에는 옛날식 주물난로와 두툼하게 나무를 잘라만든 다기상, 장고와 북 등 국악소품들, 그리고 전시면이 아닌 짜투리공간에 주인의 취향을 담은 레코드판과 CD, 전자올갠과 기타, 대형 스피커 등이 둘러져 있어 미술전시실이라기보다는 다용도 복합문화공간으로 무슨 판이라도 벌릴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나무판 대신 타일로 깨끗이 단장된 복도에도 벽면을 전시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있고, 낡은 풍금 두 대가 아련한 향수를 자아내게 하며 작은 창에 덧달려 붙인 두짝짜리 작은 나무문틀이 주인의 감각을 느끼게 한다.

    2002년 봄부터 에콜드목포, 전남청년작가전, 섬진강봄이야기, 선후인전 등의 기획전을 비롯 개인전들을 이어오고 있다. 미술관 운영은 염색작업에서 재원을 충당해가고 있고 이 공간을 마음 편히 여기는 관장과 마음이 통하는 도회지 작가 몇이서 이따금 쉬어 가기도 한단다. 작은 시골마을에 들어 앉아 있지만 미술과, 강좌,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오가는 길의 남도여행을 겸한 특별한 문화체험 나들이가 될만 하다. 쉬는 날 없이 문을 열며, 전시공간을 이용하고 싶으면 대관료는 없고 미리 연락하여 정하면 된다. www.dowhahun.com

     

    • 주소 : 전남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단장분교
    • 연락처 : 061-832-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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