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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호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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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근현대화단에서 인상주의 화풍의 대표작가로 손꼽히는 고 오지호 화백(1905~198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고향에 세워진 화순군립 기념관이다.
    10여년의 지지부진한 추진과정 끝에 2005년 11월 18일 가까스로 문을 열었는데, 지상1층, 지하1층의 단촐한 건물이다. 1층 100여평의 전시실에는 오지호 화백의 대표작(인쇄본) <화원> <유럽풍경> <항구> <겨울풍경> 등 42점의 유작들, 연보와 유품, [김주경 오지호 2인화집] [미와 회화의 과학] [알파벳문명의 종언] 등의 저술과 관련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지하1층 2개로 나눠진 작은 전시실들에는 오승우 오승윤 두 아들의 작품과 오상욱 오병욱 등 손자들의 작품을 비롯해 김기창, 장우성, 서세옥, 박생광, 윤영자, 김영중 등의 기증작들이 상설전시되고 있다.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오지호 화백에 관한 전체적인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활달하고 생기 넘치는 특유의 붓터치나 미묘하게 변화하는 색감들로 특징지워지는 원작들을 충분히 감상할 수 없고, 많은 작품들을 사진자료로 대신하고 있다는 게 큰 아쉬움이다.
    기념관 앞에는 이성부 시인의 '크고 작은 세상일 굽어보며 든든하게 버티고 앉아있는 무등산과 또 하나 든든하게 버티고 앉아 있는 사람 오지호 화백이 있어...'로 시작되는 [광주에 가면] 시비가 있고, 오상욱 등 몇 조각가들의 작품이 야외에 조성되어 있다.
    버스진입도 어려울만큼 주차여건이 좋지않기 때문에 주차장에 붙어있는 앞쪽의 농가들과 기념관 옆 밭들을 일부 매입하여 주변경관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데 열악한 군 재정때문에 언제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오지호 화백은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1931)한뒤 개성 송도고등보통학교 교사를 지내다 해방후 광주 지산동 초가에 머물며 1949년부터 60년까지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를 지냈다. 광주미술연구회 결성과 전남도전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회화에 관한 이론적 저술작업과 함께 한자병행운동을 펼치는 등 화가로서 뿐 아니라 근대적 지식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2년 77세로 작고하였으나 호남화단의 거목일 뿐 아니라 격변기 우리사회의 정신문화를 이끌었던 지사로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 주소 : 전남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 432
    • 연락처 : 061-37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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