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광주미술상 이세현 수상

6월 30일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총회에서 선정 시상

31회째인 올해 광주미술상은 이세현(41) 작가가 수상하였다. 이세현은 1984년 곡성 출생으로 동신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진을 기반으로 역사적 장소에 주목하며, 그 안에 깃든 기억과 사건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주로 해 왔다. 누군가의 특별한 일상이 사건이 되고, 그 사건이 시간이 지나 기억이 되며 결국 역사가 되는 과정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기억의 장소를 되새김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역사성을 함께 나누려는 작업이다.

근‧현대사의 상흔이 담긴 장소들을 사진으로 재조명한 ‘Boundary’ ‘에피소드’ 연작 주제 등으로 19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이와 함께 2024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2022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 ‘한지 하우스 프로젝트 2’, 2021광주비엔날레 특별전 ‘MayToday’, 202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대의 홀씨’ 등 국내외 여러 전시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와 함께 상하이 히말라야미술관(2015), 일본 요코하마 코가네쵸(2017), 타이난 샤오롱아티스트빌리지(2018), 부산 예술지구.p(2021), 인도네시아 루앙MES 56(2023) 등 국내‧외 레지던시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일상과 사건,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 작업들을 통해 사건이 잊히지 않도록, 장소가 다시 말하게 하도록, 사진이라는 매체로 더 깊이 더 오래 기억되어야 할 이야기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1,000만 원이 지원되는 연말의 수상작가 전시에서도 “역사성, 장소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로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시간성을 다양하고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시구상을 밝혔다.

- 광주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