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희의 《예술가 열전- 남도미술사》 발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8-07-13 18:31 조회2,636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오병희의 《예술가 열전- 남도미술사》 발행 광주·전남지역 근·현대미술 관련한 책이 발행되었다.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인 오병희의 《예술가 열전-남도미술사》(아시아문화커뮤니티 발행, 2018.7.13.)이다. 저자가 몇 년 동안 이 지역의 미술사 속 주요 작가들에 관한 조사·연구 중에 틈틈이 원고를 쓰고 이 가운데 더러는 기고를 해서 세상에 발표한 글들을 단행본으로 모아 낸 것이다. 책은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눠 '한국 남종화의 창조적 계승' '빛과 추상으로 그린 서양화' '동국진체, 도자공예, 뉴미디어아트'로 묶었다. 그리고 그에 따른 39개의 소주제별 글들 속에서 조선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삶을 다루었다. 한국미술 전체로 보아도 선도적으로 시대문화를 열었거나 활동내용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펼쳤던 분들과 현재도 비중 있게 다룰만한 작품활동들을 미술사적 관점에서 엮었다. 가령 첫 번째 ‘한국남종화의 창조적 계승’의 1. ‘남도한국화의 시작’에서 윤두서와 허련을, 2. ‘근현대 남종화파 형성’에서 허백련·허건·정운면을, 3. ‘남종화에 감성을 넣은 2세대 남도남종화가’에서 조방원·김옥진·김형수·박행보·문장호를, 4. ‘남도 채색화 전통’에서 이당 김은호의 후소회 출신남도 한국화가들과 천경자를 다루었다. 두 번째인 ‘빛과 추상으로 그린 서양화’에서는 1. ‘모더니즘 미술전통’으로 오지호·임직순·양인옥을, 2. ‘남도 독창적인 모더니즘 예술가들’로는 김영중·배동신·백영수·오승윤·이강하, 3. ‘남도 모더니즘 추상미술’에서는 김환기·강용운·양수아·에뽀크 화가들, 4. ‘시대를 이야기한 민중미술’로 강연균·손장섭, 5. ‘시대정신과 세상의 본질을 표현한 예술가’로 여운·황재형에 관한 글이다. 또한, 세 번째 ‘남도의 미술 : 동국진체, 도자공예, 뉴미디어아트’에서 1. ‘우리 민족의 글씨, 동국진체 전통’으로 구철우·안규동·김용구·이돈흥, 2. ‘남도의 다도문화와 도자’에서는 3.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광주비엔날레 인포아트전·비디오 아트·뉴미디어아트·넷아트·인공생명아트와 함께 이이남·박상화·진시영·신도원까지 서술하였다. 저자 오병희는 마땅히 이번 책의 제목으로 보아 포함되어야 하나 함께 불가피하게 싣지 못한 분들도 있다며 미술사적 선별은 아니라고 오해 없기를 희망한다. 그러면서 "남도는 정신과 이치를 담은 남종화 전통, 한국인의 민족성을 담은 동국진체 서예, 생명의 근원인 빛과 아름다움을 그린 서양화나, 모더니즘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추상표현주의 등이 시작되고 전개된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장이다. [예술가 열전]은 광주와 남도에서 전개된 다양한 미술을 알아보는 내용의 글로 남도 작가와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뿌리가 되는 남도미술을 알리고자 하였다."고 글머리에 쓰고 있다. 광주·전남은 시대를 앞서 문화예술을 펼치는 활동으로 지역 뿐 아니라 한국미술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나 비중을 갖는 예술가들이 많다. 이 가운데는 벌써 대중에게 익숙하고 그 작품세계도 잘 알려진 분들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그 활동이나 작품세계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작가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여러 관점을 가진 연구자들에 의해 자료들이 계속 발굴되고 새롭게 조명되다보면 개별적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라 할지라도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축적되고 숙성되어 더 빛을 발하고 새롭게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병희의 계속되는 지역미술 탐구와 글쓰기가 그런 지역문화자산 가꾸기의 노력이고, 이번 《예술가 열전-남도미술사》는 그런 연구작업의 일부를 덜어내어 공유하기 위한 한 묶음이라 하겠다. 오병희는 오지호 화백의 손자로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같은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미술비평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다. 이번 첫 발행 책자 외에 《동서양 그림에서 사랑의 비밀을 읽다》, 《미술비평 : 이론과 실천》등의 공저, 《월간 아시아문화》와 《소나무》, 전남일보·시민의 소리 등 매체들에 지역미술 관련 기고와 함께 〈근현대 남도남종화의 유교미학적 요소에 관한 연구〉등의 논문 등이 있다. 지역미술 관련한 조사·연구·글쓰기를 공유하기 위한 [광주미술문화연구소] 연구진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