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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채로운 코너 구성으로 일반시민 참여유도 확대 ; ‘아트광주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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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121.♡.141.62) 작성일21-10-31 15:03 조회9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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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21' 전시관 입구

     

    다채로운 코너 구성으로 일반시민 참여유도 확대 ;아트광주21’

    2021.10.28-10.31 / 김대중컨벤션센터 12

     

    1028일 시작한 [아트광주21]4일 행사기간의 마지막 날을 진행 중이다. 어제 토요일오후 늦게 전시관을 찾았을 때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뜻밖이었다. 전날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는데, 주말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지침이 완화되어서인지, 부산이나 KIAF에서 보인 미술시장 회복기미가 광주로도 연결된 건지, 코로나19로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아쉬움 후의 오랜만에 보는 미술장터 풍경이다.

    이번 페어는 미술문화생태계를 지원하는 행복한 미술시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미술품 향유 유통에서 전문콜렉터들만이 아닌 구매층의 대중화에 비중을 두었다. 따라서 지난 6월부터 프리뷰 형식으로 예비장터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오다가 정규 장터로 연결하고, 15개국 70개 참여갤러리들 작품들과 함께 작가 개인부스를 대체한 라이징스타전, 블루칩작가전, 프로포즈존, 마음의 선물전, 행복한 그림전, 균일가전, 명품작가전 등등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지역미술계 신예부터 원로 중진까지 폭넓게 전을 벌려놓았다. 물론 블루칩이나 라이징스타’ ‘명품작가는 상대적이어서 두루 공감할 수 있는 선정기준이 있어야겠지만 기획한 주관자 쪽에서 추천하는 작가군들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 구성에서 해외나 타지 갤러리들의 참여를 통해 김환기백남준김창열·박서보·방혜자를 비롯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등 유명작가 작품들이 출품되어 국제전이라는 구색은 갖추었다. 그러나 참여작가 535명 가운데 해외갤러리 60, 국내갤러리 341명에 자체기획에서 대부분 지역작가들로 134명이 참여하고 있어 적극적인 국제전에는 못 미치고 시민들을 주 대상으로 한 지역미술장터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크게 보면 평면회화가 압도적으로 많고 입체조형이 드문드문 섞여 있으면서 미디어아트나 설치형식은 없어 전시공간에 활력이 떨어지고, 대신 차분한 안정감은 주고 있다. 게다가 거의 해마다 참여하면서도 시장의 호기심을 끌만한 새로운 탐구나 신작보다는 수년전 작품을 다시 내놓은 경우들도 적지 않아 그만큼 거래 활기와 신선도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큰손이나 VVIP급들이 찾을 경우 그들을 위한 예우이자 손 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VIP라운지 운영이 중요한데, 오픈된 공간에서 작은 푸드밴을 둔 일반 관람객 휴게공간과 특별한 구분 없이 진행 중인 것도 이 페어의 수준을 보여주는 예증이 될 것이다. 다만 비대면 온라인유통 활성화 추세를 따라 라운지 옆 카페 한쪽에서 메타버스 전시 코너를 두어 온라인 플랫폼에서 작품을 만나고 거래할 수 있는 방식을 체험토록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시범적인 수준이어서 큰 관심이나 참여를 이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울러 작은 부스 한 칸을 내어 문화강좌를 곁들이고 있는데, 윤익 총감독이 29()31()에 아트페어와 미술시장에 관한 강좌를, 30()에는 김병헌 소촌아트팩토리센터장과 조관용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의 미술품 수집에 관한 강좌, 31() 홍윤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의 남도가 낳은 미술인들 소개 강좌로 구성되었다.

    코론나19 팬데믹에 따른 긴 사회적 활동 제약과 위축이 위드코로나로 전환되어 가면서 답담함에서 벗어나고 있어서인지 현장 분위기는 대체로 밝은 표정들인데, 모처럼의 활기가 만족할만한 거래들로 이어졌으면 한다.

    그러면서도 십년 넘게 해마다 되풀이되는 짧은 준비기간의 일회성 전시이벤트보다는 연속성과 차별성, 철저한 시장중심 전략으로 국내외 화상과 콜렉터, 작가, 일반수요자 모두에게 지속적 신뢰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전문 아트페어로서 운영체제나 전략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꼭 필요해 보인다. 규모가 좀 크다뿐이지 지역미술축제나 다름없는 자족형 미술장터만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미술문화를 채워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광주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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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21' 전시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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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21' 전시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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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원부터 200만원선까지 가격대별 균일가전 코너를 운영 중인 '아트광주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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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21'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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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21'의 문화강좌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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