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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 사진작가 김효중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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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1-11-25 14:08 조회4,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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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사진작가 김효중의 작품 세계


    백은하 (소설가)



      김효중의 작품은 점(點), 선(線), 상(像)이 없고, 색(色)과 면(面)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간명하다. 작가는 인간의 안구가 포착할 수 있는 시각 안의 화면에서, 자연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색깔로 이루어진 ‘상황’을 포착했다. 햇빛과 바람, 비와 눈, 계절의 변화 모든 것들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탄생시킨 자연의 색에는 창조의 영감이 깃들어있다.


      모든 사물은 자신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그것을 보지는 못한다. 공들여서 오랜 시간 들여다보아야 한다. 찬란히 피어서 봄의 만찬을 끝내고 아파트 공원 바닥에 떨어진 벚꽃잎, 봄의 햇살을 한껏 즐기고 있는 켈리그린의 클로버, 물에 번져서 매혹적인 송화가루, 이른 여름 물웅덩이에 모여 있는 녹색물풀, 아직 상처입지 않은 다분히 식물적인 느낌의 소나무잎과 장맛비에 할퀴어져서 동물의 털처럼 변해버린 소나무잎, 스산한 가을 오후 보도 위에 떨어져있는 은행나무잎, 넓은 벌판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하얀 눈.


      감각의 단일성에 이르고자 하는, 김효중의 카메라의 시선은 정직하다 못해 차갑게 느껴질 정도다. 그는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단지 자연의 ‘색채’를 오브제로써 기록하려고 한다. 그리고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작가의 의도나 사고를 전달하려고 한 것에서 개념적인 태도를 찾아볼 수 있다.


      크레타인들은 밤하늘의 별을 응시했고 몽상을 했다. 크레타인들은 일현금을 불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대인들의 일현금 소리 속에는 신의 음성과 인간의 몽상이 함께했다. 그들은 신의 계시를 받아 밤하늘을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현대미술은 인간의 시선을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표면까지 이르게했다. 현대의 예술가들은 이젤 위에 올려져 있던 캔버스를 땅 위에 펼쳐놓고 퍼포먼스를 했다. 미술은 영감에서 이성으로 진화해왔다.  


      김효중은 일상생활과 작품생활 모두 그리스어에서 ‘자기절제’ ‘중용’을 의미하는 ‘소프로시네’(sophrosine)를 실천하려고 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단순한 것. 그리고 한가지의 주제를 공부로, 작품으로 지속적으로 확장시켜왔다. 


      그는 1999년 광주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에 광주 옵스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첫 개인전에서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 펼쳐지는 석양의 지평선에 몰두했다. 카메라를 들고 한국의 석양녘의 들판을 걸었다. 공간 속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상황’을 포착했다. 들판의 흔들리는 갈대들, 밤하늘에 떠있는 초승달 등이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색은 절제되어 있고 화면은 리듬감있다.   


      광주대 사진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작은 낙원’이라는 제목의 학위 논문을 쓰면서 앞으로 펼쳐질 작품 세계가 어느 정도 정련되었다. ‘작은 낙원’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작품들로 2008년에 롯데화랑에서 두번째 개인전 <푸른 풍경>전을 연다.
       <푸른 풍경>전에서 발표한 작품의 테마는 도시의 아파트 숲과 도시공원이었다. 인공적이고 획일화되어있고, 생명력이 부족한 도시공간에서 도시인들에게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주거지의 아파트와 그 주변의 녹지시설인 도시공원을 통해 도시공간에서의 또 다른 도시 풍경을 재해석했다. 그의 사진 작품들은 일정한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 앵글의 동일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시각적인 규칙성을 부여해서 냉정한 도시풍경을 객관화한 것이다. 하나의 도시 풍경이 하나의 모듈(module)이다.


      세번째 개인전인 <색에 살다>전에서 그의 카메라 앵글은 하늘이나 지평선에 두지 않고 지구 표면의 자연으로 귀환했다. 하나의 프레임, 하나의 색, 하나의 피사체. 그 피사체가 가진 패턴은 그 피사체만의 존재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효중의 작품은 ‘언어 밖에 존재하는 세계’, 작가의 내면 풍경을 보여줄 통로,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을 향해 온 몸으로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The Art where is far away over the eyes

    The professional photographer of Kim, Hyo-jung‘s world of art works


    Paek, Un-ha (Novelist)


       The Kim, Hyo-jung's works has only color and face. There is not dot, line and figure. Therefore his works is simple and clear. The photographer catched a color of situation which is existence in the nature without almost not used the artificial lighting and also, it is a human eyeball's catchable sight range of picture. The nature color includes creative inspiration which was born harmony with sunlight and wind and also rain and snow of seasonal change.

       The all of things are have unique beauty however the everyone do not see that beauty. There must have too much effort to finding that beauty by long time. Those are cherry blossoms leaf in the apartment's park ground which were finished spring banquet by brightly blossomed. The Kelly green's clover which is full enjoying the spring sunshine. The pine pollen which is allured by run water. The green water plant which are gathered at water hole in early summer. The almost plant feelings of pine needles which were did not wounded yet. And also, The Pine needles changed as like animals fur by wounded monsoon. The Gingko leaf at the sidewalk in bleak autumn afternoon. The snow which were covered wide fields.

       The Kim, Hyo-jung's camera lens is honest who wants to reaching the unity of sense. At a word, his camera lens very honest as like feeling of steel. He efforts that minimizing the photographers intervention. and also, he just wants to record the natural color by objets with keeps objects distance. We can find the conceptual attitude through logical development which is transferring the photographer's purpose and thought.  

       The Creta human did staring a star and dreaming in the night sky. And also, the Creta human blew a one-stringed instrument. The ancients one-stringed instrument sounded from somewhere there were God's voice and human's dreaming. They drawn the picture with looked up the night sky by the revelation of God. The human eyes reached earth surface by the Modern art. there is no gravity surface. The modern artist did performance to canvas which was spread on the ground that was up on the easel. The art evolved from inspiration to reason.    

       The Kim, Hyo-jung efforts to acts the sophrosine in everyday life and art works life. The sophrosine is Greek and it means self-control or moderation. And also, He extends his works and study continuously those were not artificial and have only a subject by the natural and simple thing. He graduated the Gwangju University's Photography department on 1999. And He opened his first individual exhibition at Gwangju Ops Gallery on 2001. He was absorbed the horizon of sunset "The time of dog and wolf" in his first individual exhibition. He walked the Korea's fields of sunset time with camera. He catched the things situation which were existence in space. The swayed reeds in the field and crescent moon of the night sky those are spread as like an ink-and-wash painting. The color were moderated and the picture had rhythm. 

       He graduated the graduate school of photography department. And he wrote the title of 'small paradise' of master's thesis. when His art works world were trained well. His second individual exhibition 'Green scenary' were opened at Lotte Gallery in 2008. Those were composed the embodied works of 'small paradise'. The present works theme was city apartment forest and city park in this green scenary of exhibition. He reinterpreted the city scenary through apartment and city park. The apartment which is a resident concept and the circumstance green facility of city park. Those were important element for city people. whose were living at city space where were artificial and uniformity and also not enough the vitality. His photography works has camera angle's identity which were looked down at regular height. It means that objectified the cold city scenary by the visual regularity. The city scenary is a one module.

       His camera angle were returned to earth surface of nature in his third individual exhibition. His third exhibition were opened by title of 'living in color' when he did not more focus in sky and horizon. The patterns of subject for photography. those were a frame, a color and a subject. He shows the only subject of existence essence by brightly. The Kim, Hyo-jung's art works evolving to 'The existence world without language' ' The passage where will be shows the inner world of artist' and 'The Art where is far away over the eyes' by slowly.         


     

    김효중-1
    김효중-1

    김효중-2
    김효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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