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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회복 없는 예술의거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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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장현우 작성일25-08-22 10:47 조회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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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 회복 없는 예술의거리는 없다

    광주 예술의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공실이 늘어나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민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꿈꾸었지만, 현실은 그 기대와 멀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울 것 없는 행사들의 무한 반복이다. 기획력의 부재 속에서 시민의 발걸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미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 또한 부족했다. 오히려 일부 화랑의 덤핑 판매, 거품 가격 책정, 재판매 시 헐값 매입과 같은 행태가 반복되면서, 미술품 유통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신뢰 자체가 무너졌다. 그 결과 미술품 시장은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광주시와 동구청의 문화정책은 보여주기식 사업에 머물렀고, 예술가와 상인의 갈등만 키워왔다. ‘예술 없는 예술의거리라는 뼈아픈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대안은 분명하다. 첫째, 미술품 유통에 대한 투명한 기준과 사회적 합의를 회복해야 한다. 덤핑과 거품이 아닌, 합리적이고 신뢰 가능한 가격체계가 자리 잡아야 한다. 둘째, 행정은 단기적 행사 반복이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신뢰 회복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예술가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준높은 새로운 실험적 기획이 절실하다. 시민의 눈높이는 높아진 반면 행사기획은 예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예술의거리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광주의 예술과 시민정신이 만나는 장이어야 한다. 신뢰 회복 없이는 예술의거리의 미래도 없다. 지금이야말로 행정과 예술가, 시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 : 문화수도의 예술의 거리가 너무 볼품이 없어요.

              장** : 요즘 미술품 거래가 아예 없고 덤핑도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심각합니다!ㅠㅠ

    ** : 누구의 책임이랄게 없지요. 상인과 지역민이 힘을 가지도록 지역상권을 공공 행정에서 후원해주어야죠. 간절한 주민의 소망과 협조. 전문가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행정. 모두 필요한 예술의 거리입니다. 아쉽고 휑한 예술의 거리에서 늘 아쉬움 느끼는 한 시민의 투정이네요.

              장** :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은 어떨까요?ㅠㅠ

    ** : 예술의거리의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 특히 투명한 미술품 유통과 장기적 정책이 없다면, 예술의거리는 단순한 상업 거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하나의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예술의거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입주 작가의 작품, 전시, 판매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예술의거리를 광주 문화 브랜드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장** : 화랑협회가 구성되어 미술품 유통에 대한 합의와 시민과 컬렉터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 자연스런 유동인구의 유입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에서는 별 정책을 써봐야 백약이 무효. 30년 넘도록 예산만 낭비하는 구조. 중앙초등학교부지에 대형미술관이 들어온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요.

              장** : 중앙초교에 미술관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먼저 미술관이기 위해서는 공간확보를 위해 1,2층 천정을 없애야 하는데 향토문화제라 해지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차라리 도심권이니 아트플랫폼으로 조성해 예술가 레지던시와 외부 국내외 예술가들이 광주미술계에서 활동하며 교류하게 하면 어떨까요?

              조** : 근대건축물로 지정된 건물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운동장 부지에 미술관 용도의 건물을 새로 신축할 수도 있지요.

              장** : 물론 광주가 대규모 미술관도 부족한 상태이긴 합니다만 원도심이기도 하고 아트플랫폼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컨텐츠인지라 말씀드렸습니다.

    ** : 광주예술 행정은 용역사 구조에서 벗어나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체제로 바뀌어야 합니다. 용역사 구조는 예술을 병들게 합니다. 용역사가 없으면 예술의거리뿐 아니라 광주예술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장 : 그래서 행정편의적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상인회나 예술인협회, 기획자도 있는데 무조건 회계서류 잘 맞추어줄 용역사만 찾으니까요..

    ** : 무엇이든 자발성과 주체의식이 주가 돼야지요. 행정기관은 지원일뿐 끌고가지는 못하죠. 예술의거리 주체는 그곳 화랑들, 문화공간들, 가게들이 주체입니다. 지원은 한시적입니다. 어떻게 가꾸어가고 무엇으로 먹고 살지는 주체들이 계획하고 합심하고 외부 요소들을 활용하면서 예술인이든 시민이든 고객이든 여행객이든 즐겨찾도록 자산을 가꾸고 개발하고 키워가야죠..

              장** : 그래서 미술품 유통에 대한 신뢰를 지적한 것입니다. 행정에 지적한 것은 편의성만 따져 용역사만 찾고 실제 주체들에게는 성과에 동원만 시키니까요.ㅠㅠ

              조** : 미술품 유통에서 비정상적인 거래를 바로잡는 건 현실적 손익과 직결돼서 쉬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반응과 가격대를 공적 시스템에 올려놓는 옥션 경매가 거울이 될 수 있지요. 화랑이나 작가나 당장이 아쉬운 형편들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에서 스스로들 이를 바로잡기를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겠지요. 행정기관의 사업은 가시적 흔적과 성과를 우선할 수밖에 없고 고질적인 병폐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창작자와 수요자, 매개자가 공적인 틀에서 함께 참여하고 풀어가는 객관화된 시스템을 정착시켜야죠.

              장** : 나까마화랑의 현실을 아시게 되면 경악하실 것입니다. 화랑들이 만든 상황이기에 그들의 합의가 가능해야 시장유통 질서가 잡히지 않을까요?

              조** :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왜곡된 거래를 당사자들이 개선하기를 기대할수 없죠. 작품가에 대한 작가나 수요자의 신뢰부터가 없어요. 그래서 이와 비교가 되는 공적 거래망을 더 확산시켜서 사회적 기준과 합의를 만들어 갔으면 해요.

              장** : 일단 지금까지 상업적으로 화랑거래를 해왔던 작가들은 폭망수준이고요...젊은 작가들은 광주 미술시장에 대한 기대가 없이 대부분 외부활동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ㅠㅠ

    * :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보다, 타 지역에서 방문하며 접근하기 힘들고 인내심이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술만 바라보면 그렇게 보이겠지만, 광주 동구예술의 거리는 주차를 어렵게 만들어놓았어요. 모두 유료에 실시간 카메라에 요금도 비싸고.ㅠㅠ 방문하려고 상가 근처만 가도 유료주차에 상가점주의 싸늘한 시선.. 그것을 감당할 방문객이 있을까요? 붕어빵 하나를 사 먹어도 마음편한 곳으로 가는 것이 방문객입니다. 하물며 예술의거리라는 방문객 유치하려는 곳에 가까이에 있는 공용주차장 하나 없는 것엔 전혀 신경 안쓰시는 것 같네요. 그것부터 예산으로 해결하시고 방문객 유치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네요. 시설물은 크게 지어놓고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가게 만드는 곳이 광주예술의 거리입니다. 실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봅니다. 예술의거리에 무료주차타워하나 있거나.. 주차비 지원해 주는 사업 있으면 자주 갈듯요. ㅎㅎ

              장 : 좋은 행사들로 주차비 아끼지 않고 오실 수 있도록 해야겠죠.ㅎㅎ

    ** : 광주의 대표 거리로 만들 수 있을 텐데

              장 : 행정편의주의의 무지와 무관심 속에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그 심각성을 모르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ㅠㅠ

    ** : 요즘 영화관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시대와 문화와 장치(공간)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해야 대응이 가능합니다.

             ** : 그러게요. 트랜드에 민감 반응해도 모지랄 판에 뒤져 가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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