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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서양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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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문화풍토 속의 동인전과 공모전


    '60년대 신생 미술모임들

    십대전이 결성되던 `58년 3월 [강동문 김수호 양인옥 3인전]에 이어 9월에는 백홍기를 회장으로
    10여명이 [목포양화가협회]를 창립하였다. 또 10월에는 남농 허건을 회장으로 [목포문화협회]
    가 창립되었는데, 이듬해 10월에는 이들 두 단체를 통합한 [목포미술협회]가 발족되기에 이르
    렀다.

    광주에서도 `60년 1월에 강용운 박행남 양수아 임병성 등이 [전남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한데
    이어, `62년 6월 [5.16혁명기념 한국미술가협회 전남지부전](전남미협전, YMCA)을 열고 지부
    장 강용운을 비롯 국용현 김영태 양수아 임직순 임막임 진양욱 등 14명이 참여하였다.

    또 `61년에는 광주의 고등학교 미술부 학생들 모임인 [청자회(靑磁會)]가 창립되어 오지호 강용
    운 양수아를 지도고문으로 김기수가 첫 회장을 맡고 강연균 송용 우제길 임병규 최쌍중 홍진삼
    등이 참여하였다. `62년 8월에는 조선대학교 부속고 동문 주축의 [라우회(羅友會)]가 창립전을
    가졌고 `65년 제4회전부터 [신 라우회]로 이름을 바꾸어 `68년까지 여덟 차례의 발표전을 가졌
    다. `63년 7월 창립전을 가진 [창작동인회]는 구상에 김성식 우제길 이태길 황영성, 비구상에 김
    영길 문경식 최재창 최종섭 등 구상 추상의 연합모임으로 이듬해 두 번째 전시까지 가졌다.

    한편 `61년 [제10회 국전]에서 당시 광주사범학교 학생이던 김영길 최재창이 추상작품으로 첫
    입선한 것을 비롯하여 사범학교 교내미전을 겸한 졸업전(매년 광주YMCA화랑)에서도 앵포르멜
    계열의 새로운 표현양식이 늘어가고 있었다.
    이런 흐름은 오지호 강용운의 뜨거운 추상미술 지상논쟁까지 불러오는 등 `60년대 전반은 광주
    현대미술의 급변기였던 셈이다.

    1964년 5월, 최종섭 박상섭 명창준의 [비구상 3인전](판문점다실)을 계기로 연말에 광주 첫 추
    상미술단체인 [현대작가 에포크(Epoque)]가 결성되었다. 김종일 명창준 박상섭 이세정 조규만
    최종섭을 창립회원으로 12월 30일부터 이듬해 1월 5일까지 YMCA화랑에서 첫 전시회를 가졌는
    데, 앵포르멜 열기가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중앙화단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현대적 조형
    형식을 찾는 비구상작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후 `73년 서울작가들을 초대한 [창립10주년전]
    을 갖기까지 김용복 박남 우제길 장지환 등 일부 회원들이 들고나면서 남도 추상미술의 구심체
    로 뿌리를 내려갔다.

    `68년 1월에는 배동신을 회장으로 전남북 작가 30여명이 [수채화창작가협회]를 창립하여 `71년
    까지 이어졌고, `70년에는 목포에서 전남지역 일본유학출신 작가들의 모임으로 [청토회(靑土
    會)](`73년부터는 황토회)가 만들어지기고 했다. 그리고 `60년대 중반부터 Y살롱 등 주로 다방
    을 전시장 삼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개인전들이 활발해지면서 화단은 더욱 활력을 갖게 되었
    다.



    남도미술의 주 무대-[전남도전] 창설

    1960년대 들어 구상과 추상의 양립과 함께 군소단체나 개인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던 시기에 [전
    라남도미술전람회(道展)]이 태동되었다.
    1965년 [제46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맞춰 전라남도 상공회의소가 추진하려던 산업박람회 부
    대행사로서 미술전을 자문위원이던 오지호의 노력으로 지방에서 첫 관전인 [도전]이 탄생된 것
    이었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건축 사진 등 7개 부문의 공모에 141점이 입상하여 10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광주공원)에서 첫 전람회를 열었다.

    서양화부는 오지호를 위원장으로 임직순 강용운이 심사를 맡아 김흥남이 <여인좌상>으로 회장
    상(최고상)을, 정승주가 <실내>로 특선상을 받았으며 51점이 입상작이었다.
    이후 4회부터는 새로 개관한 광주학생운동기념회관(약칭 학생회관)으로 전람회장을 옮겨 양인
    옥(2회) 배동신 양수아(6회) 김흥남(7회) 국용현 진양욱 오승윤(10회) 등이 심사에 참여하고, 국
    용현 양인옥(2회) 김흥남 진양욱 황영성 정승주(4회) 오승윤 김종일 최영훈(7회) 등이 추천작가
    로, 정승주(2회 수석특선) 황영성(3회 특선상) 오승윤(4회 회장상) 조규일(4회 수석특선) 윤미
    란(5회 수석특선) 등 수상작가들을 배출하며 지역화단의 온갖 희비를 만들어 내면서 작가등단
    의 무대로 자리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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